2006. 6. 22. 07:25ㆍ지난 이야기들
처음 드라마 제목만 보고는 어 왠 집(?) 모 인테리어 그런건가 하면서
미국에서는 드라마 소재가 참 다양하기도 하구나 하면서 웃어 넘겼다.
그러던 어느날 한클럽 자료실에 하우스라는 미국드라마가 올라와있길래
한번 심심하던차에 처음으로 하우스라는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처음 드라마를 시청했을때는 순간 어 내가 잘못알았네 (-_-;;) 하면서
당황스러웠다. 이 드라마는 인테리어 드라마가 아닌 의학 드라마 흔히 말하는
메디컬 드라마 였던 것이다.
하지만 무언가 달랐다. 메디컬 드라마의 식상함을 싸악 날려주는 무언가가
있었던 것이다. 그건 바로 괴팍한 성격을 가진 닥터 하우스의 등장이다.
굉장한 의학 지식과 실력을 가진 닥터 하우스는 특히 질병, 잘 낳지 않는
질병연구하는 팀을 한 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인류에 가장 많이 알려진 암이나 에이즈 혹은 흔히들 걸리는 감기가 아니라
원인 불명의 질병증세를 보고 병에 걸렸는지 유추를 해간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보니깐 닥터 하우스는 마치 신에게 도전하는듯한 느낌을 준다.
사람에게 직접 병의 이름을 정확하게 판단하지 않고 주사했다가 잠시 죽였다가
살려내기도 하고 아주 생체실험을 방불케하는 닥터 하우스를 보고있으면
기존의 메디컬드라마를 보면서 느꼇던 기분은 싸악 사라지고 마치 추리 드라마를
보고 있는듯한 기분도 든다.
병의 원인을 범인이라고 보고 범인이 흘리고 간 흔적 (질병이 생기면서 신체에 일어나는 증상)
을 보고 범인의 성격이나 이름을 찾는다고 본다면 추리 드라마에 가깝다고 생각이들지 않을까?
그렇다고 해서 드라마 하우스에서 다른 인물들을 제외할수는 없다.
구박과 온갖 나쁜 소리를 다 받는 닥터 포먼이나 하우스를 닥터 카메론
그리고 카톨릭 신학교에 다녔던 체이스 그리고 절친한 친구 사이인
윌슨과 원장 닥터리사가 없다면 닥터 하우스 마음대로 하는 드라마가 되어서
너무나도 재미없는 드라마가 되었을것이다.
극단적으로 치닿을것 같으면서도 중심을 지키는 의학드라마인것이다.
기존 의학드라마의 식상함에 빠진 유저라면 한번쯤 찾아서 보길 바란다.